민주 공동공약 발표 ‘원팀’ 강조… 천안 동부 원예 특구 지정 포함
통합 천안인의 상 등 ‘합동’ 추모… “침체일로 천안 부흥시키겠다”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제21대 총선과 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후보 등록이 시작된 26일 천안지역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공동 공약을 발표하며 ‘원팀’을 강조했고, 미래통합당 후보들도 합동으로 천안인의 상과 천안함 용사 추모비를 잇따라 방문해 필승을 결의했다.

먼저 미래통합당 천안지역 후보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 태조산공원 내 천안인의 상과 천안함 용사 추모비, 참전기념비, 독립투쟁의사광복회원 기념비를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오전 10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합동으로 후보 등록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박상돈(천안시장), 신범철(천안갑), 이정만(천안을), 이창수(천안병), 윤종일(충남도의원 천안5선거구) 후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민들께서 오만과 독선에 빠진 집권세력을 냉엄히 심판하실 것”이라며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침체일로의 천안을 획기적으로 부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지역 후보들도 이날 오전 9시 합동 후보등록을 마치고 10시 공동공약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부동 소재 민주당 충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보들은 지역 경제 활력 및 교통 혁신, 복지 확대를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공동 공약은 한태선(천안시장), 문진석(천안갑), 박완주(천안을), 이정문(천안병) 후보들의 공약을 한데 묶은 것이다.

각 공약은 현재 산단 조성과 외곽순환도로 구축 등 천안시에서 추진하고 있거나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과 청수역 신설 등의 숙원사업들이 포함됐다. 천안 동부 원예 특구 지정, 유치원 및 어린이집 학비제로 시대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후보들은 “천안은 이제 새롭게 도약해야 할 타이밍”이라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양승조 도지사를 비롯한 충남도와의 끈끈한 협력으로 숙원사업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사업은 시작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25일 불출마를 선언하고 미래통합당 이정만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들은 공동 발표문에서 "천안을 지역에서 보수 후보 분열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는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긴 논의 끝에 통합당 이정만 후보를 천안을 지역 애국세력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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