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 김주찬 명예기자
▲ 김주찬 명예기자

영화 신과 함께는 주인공 자홍이 지옥에서 심판을 받는 내용이다. 자홍은 차사들과 재판장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했던 이유, 쉬지 않고 돈을 벌었던 이유 등 자신의 살아생전에 했던 일들을 얘기해 차사들에게 어머니에게는 멋진 효자, 동생 수홍이에게는 좋은 형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자홍의 멋진 행동들은 자신이 어릴 적 가난해서 힘들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동생을 죽이려 했던 자신에 행동에 대한 죄책감으로 행동했던 것이다. 어머니는 자홍의 행동을 알고 있었고 자식을 위하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자식을 위해 받아 드리려 했다. 하지만 자홍은 그런 어머니를 뒤로 집을 나가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아 15년이라는 시간 뒤 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돼 자홍은 눈물을 흘리고 결국 환생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나는 신과 함께에 나오는 자홍 어머니의 사랑과 자홍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효'는 부모님을 위해 행동하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효'는 나를 정말 많이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 부모님의 마음을 알고 감사와 사랑을 때론 죄송함을 담아 존경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수홍에 행동으로 거창한 행동과 말이 없어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어머니와 함께하는 모든 것이 '효'과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죽은 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자홍을 보고 우리가 '효'를 행할 기회와 부모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기회는 너무 많지만, '효'를 행하려하지도 않고 부모님의 마음도 알려고 하지 않고 결국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효'에 대해 많이 배우지만 '효'를 거창한 행동과 말로 하는 거라고 잘못 생각해 실천하려 하지도 않았고 어려운거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거창하지 않은 '효'를 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담아 하루하루 함께 한 모든 것이 '효'였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많은 효를 할 거라는 것이다. 김주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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