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서한문 함께 희망 전달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험군 임에도 대리구매가 힘든 지역 임산부에게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2020년 3월 현재 영동군보건소에 등록되어 있는 103명의 임산부이다.

면역력이 취약한 임산부를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수직 감염된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마스크 구매가 여의치 않는 임산부들을 배려하며, 마스크를 전달해주기로 했다.

희망과 따뜻함이 담긴 안부 서한문과 함께 6매씩 등기우편방식으로 전달됐다.

한 임산부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약국에 가 마스크를 구매하는 것도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군에서 마스크를 무료로 배부해 줘, 당분간 걱정거리를 덜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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