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 보건의료원 상례원(이하 상례원)이 저렴한 비용·친절한 서비스·각종 시설 개선으로 장례문화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2006년 개원, 군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례원은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431㎡에 6개의 분향실과 10개의 안치실로 이뤄져있으며 장례지도사 등 총 19명이 종사하고 있다.

상례원은 군민 복지를 위해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례원 분향실 사용료의 경우 25만 원 정도로 다른 장례식장 평균가격인 100만 원의 25% 수준에 불과해 군민들의 장례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또 선진화된 장례서비스 제공을 위해 분향실의 기존 좌식 식탁을 입식 식탁으로 교체, 분향실을 이용하는 노약자 등 조문객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과방(음식을 만들어 차려 내가는 곳)도 위생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분향실 간이주방과 과방을 통합하는 ‘과방개선사업’을 추진해 청결한 음식 관리가 가능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상례원은 이용건수가 연평균 500건이 넘을 정도로 군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시설로 도시지역에 비해 노령인구 비율이 높아 그 역할이 더욱 크다”며 “매년 소폭의 적자를 보이고 있으나 비용의 문제보다는, 군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선진화된 장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군민복지 측면의 효과가 더욱 크고 의미있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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