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격전지를 가다> 충남 보령·서천
민주 - 나, 국정·도정·군정 경험
통합 - 김, 3선 중진 목표 잰걸음
코로나19로 깜깜이 선거 우려
그동안 지역기여도 표심 가를듯

나소열, 김태흠(현역)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4·15 총선 보령·서천 선거구는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60)와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57·재선)의 단수공천이 확정되면서 다시 한번 리턴매치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보수성향의 텃밭에서 3선 중진을 목표로 표밭을 누비고 있는 통합당 김태흠 후보는 보령시 역점사업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4년전 20대 총선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고 정부·여당의 강력한 뒷받침과 국정·도정·군정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설욕을 다지고 있다.

지역구 현역인 김 후보는 3선이 되면 중진으로서 당 원내대표, 그리고 당 대표가 돼서 지역 발전은 물론 국가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김 의원은 24일 배포한 출마 선언문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보령·서천 △기업이 탐내는 신성장 산업도시 보령·서천 △볼 거리·즐길 거리 풍성한 보령·서천 △삶의 질이 높아지는 보령·서천 △선진 의료·복지도시 보령·서천 △살기 좋은 부자 농어촌 보령·서천 등 6가지 대표 공약을 내세워 활력 넘치는 보령·서천,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보령·서천을 꼭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김 후보가 출마 선언문을 발표한 같은날 충청권 교수·연구자 모임 31명은 민주당 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 선언을 통해 “나소열 예비후보는 촛불시민의 힘으로 이룬 현 정권의 의지를 함께 이끌어나갈 적임자"라며 "우리 충청권 교수·연구자 모임은 나소열 후보를 충남도 양승조 지사와 뜻을 같이해 보령·서천을 발전시킬 능력가로 ‘지방·광역·국가행정 3박자’를 겸비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4번째 도전장을 던진 나 후보는 힘있는 정부·여당의 강력한 지원과 국정·도정·군정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해 지역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열세 지역인 보령지역 득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나 후보는 보령지역 주요 공약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LNG발전소로의 전환과 보완책 추진, 보령시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위한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구축, 4차 산업 육성을 내세웠다.

또 서천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국가생태산업단지,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의 생태클러스터가 세계적인 생태복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협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선거 방식인 주요 사거리 출·퇴근길 길거리 인사로 유권자들을 향한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소속 정당 전·현직 시·도의원들도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에서 후보들과 동일 방식의 출·퇴근길 길거리 인사에 동참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어 그동안의 지역 기여도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송인용·노왕철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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