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열 신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충청투데이-KLJC 공동인터뷰
“인재 키우는 게 ‘지역이 강한 나라’로 가는 길… 혁신도시 시즌2 추진”

▲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신임 위원장.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김사열 신임 위원장은 균형위의 향후 과제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대학을 거점으로 한 지역인재 양성 등 교육체계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이전까지 사회간접자본(SOC) 위주였던 지역균형발전 전략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셈이다.

지난 9일 취임한 김 위원장은 25일 충청투데이-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지역혁신성장의 동력인 ‘사람’에 초점을 두고, 지역인재 양성 및 지역인재-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교육체계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과 지자체의 연결고리가 없다"며 "거점대학들, 특히 국립대는 중앙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반기 추진하려는 지역대학과 지역일자리의 연계 등을 통해 인재들을 키우는게 ‘지역이 강한 나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인구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일본 동경이 31%, 프랑스 파리가 18%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수도권 집중이 매우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며 "더 이상 수도권 집중이 되지 않도록 조속히 기반을 조성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은 진행형이고 장기적으로는 민간기업체들이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정부가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 복지, 문화 등 가족들이 같이 가서 살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만들어 지금보다 접근하기 쉽고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시즌2 추진현황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이전과 관련한 국토부 용역과제가 진행 중이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용역과제 종료 후(5월28일 예정) 연구결과에 따라 신중한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도시를 신지역성장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중"이라며 "균형위는 기업 입주 유도, 정주여건 개선, 지역 상생발전 등을 지속 추진해 혁신도시가 지역 경제의 신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은 2022년까지 30%로 확대하며,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이전기관 연계 한 오픈캠퍼스 확대·내실화 등도 추진된다"며 "이 같은 혁신도시 시즌2 추진으로 혁신도시의 입주기업, 정주인구, 지역인재 채용, 지방세수 등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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