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배 선관위 사무처장 “첫 선거 나선 교복 입은 유권자… 권리·의무 다하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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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배 선관위 사무처장 “첫 선거 나선 교복 입은 유권자… 권리·의무 다하도록 노력”
  • 윤희섭 기자
  • 승인 2020년 03월 25일 17시 5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3월 26일 목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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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성 배 충남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20일 앞으로… 오늘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
선거운동·선거공보 발송·후보자 정책이나 정견 알리는 토론회도
학생 유권자·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변화 따라 대응해야
세대 맞춤 동영상 등 뉴미디어 선거법 안내… 교재·리플릿도 배부
다수 정당 선거참여 따른 手작업 개표 대비… 모의 훈련·실습 숙련도↑
코로나 확산 여파 투표율 저조 우려…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 온힘
방송·신문·SNS·유튜브 등 효과성 높은 매체 활용한 홍보 추진
▲ 강성배 충남선관위 사무처장이 큰 변화를 품게된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의의와 선관위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남선관위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충남지역은 약 6100여명의 도내 학생 유권자가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선거권을 행사하게 된다.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되면서 50개에 육박하는 정당들이 투표지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이 앞선 선거와는 차별화된 상징성을 지니게 된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지역사회 확산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투표율 저조와 선거일 유권자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큰 대·내외적 요소에도 무리없이 선거를 관리해 나가야 할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 또한 커지게 됐다. 충남선거관리위원회(이하 충남선관위)는 신속·효율성보다 유권자 안전과 정확·공정성에 중점을 두고 선거 관리를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본보는 충남선관위 강성배 사무처장과의 특별대담을 통해 불과 20일을 남겨둔 이번 4·15총선의 의의를 짚어보고, 대·내외적 변수에 대한 선관위의 대응방안을 살펴봤다.

대담 = 나운규 대전본사 정치사회팀장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일 남았다. 향후 주요 일정은.

“총선이 20일 후인 4월 15일에 실시한다. 오늘인 26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일정이 본격화 된다. 후보자들은 선거운동을 내달 2일부터 동시에 할 수 있다. 내달 3일까지 선거벽보를 첩부,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을 5일까지 발송한다. 특히 후보자의 정책·정견을 알아볼 수 있는 후보자 토론회·연설회가 내달 3~9일까지 개최된다. 선거당일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은 내달 10~11일 이틀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 신고없이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 등으로 국외부재자 신고 후 출국하지 못한 유권자는 내달 1일부터 귀국투표 신고를 하고 선거일에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겠다.”

-선거연령 하향 등 선거제도에 변화가 생겼는데, 이번 선거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이번 총선부터 2002년 4월16일 이전 출생자인 만 18세부터 투표할 수 있게 된다. 충남에서는 약 6100여명의 도내 학생 유권자가 첫 선거권을 행사하게 된다. ‘교복 입은 유권자’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이들은 정치참여에 있어 이제 더 이상 방관자나 수동적 객체가 아니다. 유권자로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방향을 설계하고 결정하는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임감 속에 스스로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정당·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선거에 참여한 이런 경험이 유권자로서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대한민국의 실질적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의석배분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정당의 지역구 당선인 수와 무관하게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던 방식에서, 비례의석 47석 중 30석에 대해 정당이 얻은 득표비율과 지역구 당선인 수에 따라 연동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지역구에서 당선인을 내기 어려웠던 소수 정당의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 참여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만 18세 ‘교복입은 유권자’에 대한 구체적인 선거교육 방안이 있다면.

“선관위는 새내기 유권자들이 선거 절차와 규정을 몰라 피해를 보는 것을 예방하고 올바르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법 안내와 교육을 실시하겠다. 무엇보다 사전안내와 소통·공감홍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뉴미디어가 익숙한 세대인 만큼 웹 드라마, 동영상, 메신저 등을 이용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로 인한 개학 연기와 한 장소에서의 집합교육이 곤란함에 따라 선거절차와 사례 중심의 동영상 연수를 추진하고, 교육기관과의 협업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해 사전안내·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용으로 제작된 선거교육 교재와 리플릿도 각 학교로의 배부도 이뤄진 상태로, 새내기 유권자들도 선거에 관심을 갖고 동영상과 교재, 리플릿 등을 한 번 더 꼼꼼히 살펴보기를 당부하고 싶다.”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투표율 저조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활동계획이 있다면.

“유권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코로나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이 선거참여 과정에도 이어진다면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충남선관위는 투표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해 SNS 등 온라인 캠페인과 현수막 등 시설물 설치, 방송·신문 등 효과성 높은 매체를 이용한 다양한 투표참여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유명 요리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영상 제작, ‘마음으로 쓰는 아름다운 선거 이야기’ 온라인 시화전 제작·게시(충남선관위 유튜브), 투표참여 취약계층 대상 투표절차 영상 제작·배부 등 효과성이 좋은 유권자 친화적 온라인 홍보활동으로 투표율을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와 관련한 투표관리대책도 마련돼 있나.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내 209개 사전투표소, 747개 선거일 투표소에 투표 전날까지 방역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이 완료된 투표소는 투표개시 전까지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다. 투표소에 오는 선거인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투표소 입구에는 발열체크 전담인력을 배치해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체크를 한다. 이 때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른 선거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선거사무종사자는 선거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및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근무하게 되며, 선거인이 접촉하는 모든 물품·장비와 출입문 등은 수시로 소독할 예정이다. 투표소 질서안내요원은 투표소 내부 또는 입구에서 선거인의 줄 간격을 1미터 이상 유지하는 등 유권자가 안심하고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거소투표신고기간(3월 24~28일)에 격리된 유권자는 거소투표신고 후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유권자의 선거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코로나 영향으로 개표와 관련된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하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투표율이 낮을땐 근소한 표차로 인한 당락으로 개표시비 논란의 가능성이 있다. 이에따라 이번 총선 개표에서도 신속성·효율성 보다는 정확성과 공정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정당추천위원, 개표참관인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민·정당·후보자 모두가 결과를 수용할 수 있도록 정확히 업무를 처리할 것이다.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다수의 정당이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약 40개 이상의 정당이 선거에 참여하게 될 땐 투표지 분류기 및 심사계수기를 사용할 수 없어 모든 과정을 수(手)작업 개표로 진행해야 한다. 이 같은 경우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모의 훈련과 반복 실습으로 숙련도를 높여 개표가 완벽히 마무리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후보자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린다.

“코로나로 인해 국민은 물론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 후보자 등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선거를 관리하는 입장에서 유권자들이 감염을 걱정하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투표율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더욱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따라서 선관위는 △어린 자녀 투표소 동반하지 않기 △마스크 착용하고 투표소 가기 등 ‘4·15총선 투표참여 대국민 행동수칙’을 마련했다. 유권자들께서도 선관위에서 제시한 투표참여 행동수칙을 준수하면서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단합된 힘을 투표참여로 보여주시기 바란다.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반드시 행사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