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생산기반 조성·연중 시설 지원 등 2억7000여만원
품목 다양화·안정적 농산물 공급 가능 … 선순환 구조 기대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올해 로컬푸드 사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다지기 위해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시가 로컬푸드 공급 농가에 예산을 지원하고, 농협이 자치단체 협력 사업 명목으로 보조금을 주는 방식이다.

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 중 영세농 위주로 ‘품목별 생산 기반 조성’과 ‘연중 생산 시설 지원’에 예산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품목별 생산 기반 조성(시설 하우스 설치비 지원)에는 1억 328만원(시 보조 9200만원, 농협중앙회 보조 1128만원)을 지원한다. 또 연중 생산 시설(얼음 딸기와 같은 연중 생산 농산물 재배에 필요한 수막 시설, 온풍기, 보온덮개 등 설치비 지원)에는 1억 6500만원(시 보조 1억 5000만원, 농협중앙회 보조 15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지원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는 이번 지원으로 로컬푸드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소규모 농가의 소득이 늘고, 이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의 품질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가 이마트 제천점에 운영 중인 로컬푸드 매장의 품목 다양화와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이 가능해져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추진한 이번 지원 사업의 효과가 있다면 면 앞으로 지원 규모를 더 늘릴 방침”이라며 “이 외에도 로컬푸드 공급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 GAP 인증을 독려하는 등 시민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9년 3월 이마트 제천점에 ‘제천시 로컬푸드 1호’ 매장을 문 열었다.

이곳에서는 쌀과 잡곡, 가공품 등 지역에서 생산된 5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 이 매장에 제천시 로컬푸드협회 소속 80~100개 농가가 농산물과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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