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상 속에 살다보니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넘쳐납니다.

사회도 경제도 빠르게 변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용어들이 속속 생겨나고 일상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뉴스를 봐도 대화를 나눠도 자주 등장하는 알쏭달쏭한 신상 ‘시사&경제용어’ 투데이픽이 쉽게 풀어 드립니다.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

달러라이제이션은 달러가 자국 내 통화의 기능을 완전하게 대체했거나 국내 통화와 달러가 병행해 사용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북한 경제의 외화 의존도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주목도가 커졌다.

이종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KDI 북한경제 리뷰 11월호에 게재된 '북한경제의 달러라이제이션: 원인과 영향'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 북한 경제의 달러라이제이션이 더욱 확대될 경우 북한체제 위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달러라이제이션을 측정하는 지수로는 외화예금 비율, 외화채무 비율 등이 쓰인다.

가장 많이 쓰이는 지표는 달러라이제이션지수(dollarization index: DI)다.

M2(광의의통화) 대비 국내은행 예치 외화예금의 비율로, 30%를 넘으면 높은 수준의 달러라이제이션이라 평가된다.

북한의 경우 달러화보다는 위안화가 더 많이 통용된다는 점에서 달러라이제이션보다는 '위아나이제이션'으로 표현해야 더 정확하다면서도 일반 경제학에서는 달러뿐 아니라 다른 외화가 통용되는 경우에도 달러라이제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북한은 달러라이제이션의 중간 단계와 높은 단계 사이로 판단하며 소액거래에서도 외화가 유통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달러라이제이션에 대한 북한 당국 대응의 특징에 대해서는 무리한 화폐발행을 자제하고 주민들이 달러 또는 경화 사용하는 것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시장 경제활동을 통제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서 달러를 더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

▲스마트리빙(Smart living)

스마트리빙은 활동적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의미한다.

스마트리빙은 유럽연합(EU)의 각 기관들이 참여한 IOT 연합조직인 유럽 사물인터넷 혁신연합(AIOTI)이 주도하고 있다.

AIOTI는 스마트리빙을 통해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적 비용 절감 등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은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교육을 통한 실버세대의 ICT 활용능력 향상, ICT를 활용한 새로운 워크 스타일 실현, 신체 기능을 보완해 주는 로봇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의료·간호·건강 분야 데이터를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한 기초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이테크 기반 고령사회 대응전략으로 노인복지 차원에서 부처별로 각기 추진되고 있으며, 보건·의료 서비스 중심 사업들이 주류를 이루는 모습이다.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5년단위로 수립해 시행 중에 있다.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 부처는 원격의료,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 ICT활용 의료서비스 등 고령화 대응 ICT 산업지원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제 3차 기본계획에서는 고령친화산업의 신성장동력 육성, 고령자 친화적 주거환경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망 원격의료 서비스 모델 발굴,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모델 개발 등이 계획에 담겨 있다.

▲중국의 '1도5중심(一都五中心)' 전략

'1도5중심' 전략은 중국 베이징을 세계 온라인 게임의 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세운 계획을 말한다.

베이징에 5개의 센터인 게임 연구개발 센터, 신 네트워크 기술 응용센터, 게임 소셜 응용 프로그램 홍보 센터, 게임이론 홍보센터, e스포츠 산업 브랜드 센터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베이징 시위원회가 최근 2025년까지 베이징 게임산업을 약 1500억위안(약 2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며 이런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베이징시는 서북부의 하이뎬구를 게임산업 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하이뎬구는 중국 정보기술(IT)의 중심지로 주요 명문대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주요 게임회사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과 게임산업의 융합을 위한 연구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베이징시의 게임산업 육성정책은 작년 정부가 청소년 셧다운제와 결제 한도 제한 등으로 게임 관련 규제를 강화한 이후에 발표한 최초의 적극적인 부양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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