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월급쟁이 신화’ 홍성국
통합-軍장성 출신 김중로 출마
정의 이혁재·무소속 3명도…치열

▲ 홍성국, 김중로, 이혁재
▲ 홍성국, 김중로, 이혁재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갑 선거구(세종 남쪽)는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유권자가 다수 분포된 지역으로, 이번 4·15 총선에선 젊은층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 분구로 이번에 신설된 세종갑 선거구에는 부강·금남·장군면, 한솔·새롬동(다정·나성동 포함), 도담동(어진동 포함), 소담(반곡동 포함)·보람·대평동등 남측 9개 면·동이 포함됐다.

이 중 신도심인 동지역의 유권자가 다수를 차지한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태동한 행복도시의 미래 발전상을, 어떤 후보가 명확하게 그릴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미래통합당 김중로, 정의당 이혁재, 무소속 윤형권·박상래 예비후보 등 총 5명으로, 민심잡기를 위한 치열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의 인재영입 인사로 전략공천을 통해 본선행을 확정한 홍 예비후보는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월급쟁이 신화’라는 수식어를 앞세워 젊은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연기군(현 세종시 연서면) 출신이지만 지역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이해찬 대표가 후원회장까지 맡으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어느 정도 표심을 이끌지 주목되고 있다.

통합당 전략공천을 받은 김 예비후보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70보병 사단장을 지낸 군 장성 출신으로, 4년 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세종시당 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 민생당 탈당으로 국회의원직은 상실했다. 보수정당 공천 대상자로서 진보성향이 강한 세종 선거판을 이끌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정의당 이 예비후보는 민생정당을 자처하면서 지역에서 꾸준한 정치활동을 펼친 인물이다. 또한 윤형권 예비후보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상래 예비후보는 교원 출신으로 한국불교 법륜종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이처럼 세종갑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 입어 홍 예비후보가 ‘세종시=민주당 텃밭’ 공식을 이어갈지, 김중로 예비후보 등의 새로운 인물의 활약상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릴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구조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세종갑 총선의 전망을 지금으로서는 누가 유리하다고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각각의 후보들의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공약을 내세워야만 소중한 한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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