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20대 2명 50초만에 7000만원 상당 훔쳐… 천안은 10대 2인조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충남지역 금은방을 돌며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절도범들이 줄줄이 검거됐다.

대전경찰청은 24일 지난 16일 오후 5시경 영업이 끝난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21)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3시경 대전의 한 금은방 유리를 망치로 깨고 들어가 7000만원 상당의 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사진>.

이들은 범행 전 2개월에 걸쳐 망치, 패딩 등 범행 도구를 여러 지역에서 각각 구입하고 금은방 인근의 CCTV 위치, CCTV 사각지대 등을 파악하는 등 범행의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은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50초가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범인 A(21) 씨는 절도 등 40범, B(21) 씨는 2범으로 과거 전과이력이 있었다.

경찰은 좁혀오는 수사망을 피해 대구, 목포 등 타 시도를 전전하던 이들을 부산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앞서 충남경찰청은 23일 오후 4시 30분경 충남 천안의 한 금은방에서 시가 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10대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물건을 살 것처럼 주인을 속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같은 날 오후 4시경에는 충남 천안의 다른 금은방에서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비슷한 수법으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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