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봄의 축제인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도 '충주호 벚꽃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24일 오는 4월 개최 예정이었던'충주호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수안보 온천제'행사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주호 벚꽃축제'는 충주호의 아름다운 벚꽃 아래 각종 공연 및 체험·전시행사로 매년 충주댐 물문화관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또한 수안보온천제는 53℃ 온천과 벚꽃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수안보 석문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벚꽃 아래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온천수의 우수성과 효능을 알리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시의 이번 조처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되고 최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코로나19 지역 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봄축제를 불가피하게 취소 및 연기하게 됐다"며,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시민들도 적극 동참해 주길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조시장은 지난 23일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에 연락할 것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실천해 줄 것 등을 호소하며 사회 각계각층에 동참을 요청했다.

한편, 앞서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진해 군항제,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벚꽃축제, 전남 보성 벚꽃축제, 서울의 대표 봄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 등 전국 봄 축제 대부분이 취소됐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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