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상임 부집행위원장에 안미라·사무국장에 양헌규 씨 위촉·임명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오는 4월 사무국을 제천으로 옮기는 사단법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섰다.

제천 사무국에서 근무할 수 없게 된 서울 사무국 직원들이 한꺼번에 사표를 낸 데 따른 ‘새 판 짜기’ 차원이다.

24일 제천시에 따르면 영화제는 신임 상임 부집행위원장에 안미라 씨를, 집행위원회 사무국장에 양헌규 씨를 각각 위촉·임명했다.

안미라 씨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장과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이끌 수 있는 적임자란 평가다.

양헌규 사무국장은 2010부터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 기술 교육 실장과 운영 지원 실장을 거쳐 2017년까지 사무국장을 지낸 베테랑이다.

시 관계자는 “제천에서 근무하기 힘든 서울 사무국 직원들이 집단 사표를 제출하면서 제천 지역에선 영화제 정상 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부집행위원장 자리를 상임으로 전환하는 등 발빠른 조직 재정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사무국 직원들을 이른 시일 내 채용해 조직 정상화와 영화제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4월 초 엽연초 수납취급소에 제천 사무국을 꾸려 본격적인 영화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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