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 대첩 100주년 기념행사 연계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여파로 취소됐다.

군은 지난 17일 홍성에서 코로나 확진자 2명이 최초 발생함에 따라 지난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긴급 축제추진위원회 회의를 서면의결로 대체해 위원 26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취소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축제추진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서면 의견수렴 결과 26명 중 22명이 취소 의견을 냈고 3명은 연기, 1명은 무응답 했다. 축제 취소 결정은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확산에 대한 불안, 전문가 및 언론보도 등에서 코로나 종식에 대한 예측이 각기 달라 추이를 예상하기가 어려운 점 등이 고려됐다.

홍성역사인물축제를 하반기로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됐으나 올해 하반기 다양한 축제 및 행사 집중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축제 피로도 상승 및 행사성 예산 낭비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 취소에 영향을 줬다.

한편 군은 올해 역사인물축제 주제였던 ‘김좌진 장군’과 동일한 내용으로 10월에 개최되는 청산리 대첩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김좌진 장군과 청산리 전투의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보훈행사, 뮤지컬 공연, 기념음악회, 전국 청소년 연극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9월에 개최하던 축제를 올해부터 5월로 개최시기를 변경하고 야심차게 축제를 준비해왔는데 축제를 취소하게돼 안타깝다”며 “홍성역사인물축제를 준비하면서 기획된 김좌진 관련 토크멘터리 및 체험관련 프로그램을 기념행사와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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