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2020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들은 24일 경기도 수원 인근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숙소에서 대기하다가 코로나19 음성이 최종 확인되면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kt 외국인 선수들은 kt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함께 모여 개인 훈련을 해왔다.

스프링캠프 종료 당시에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 심각한 시기여서 kt는 외국인 선수들이 미국에 좀 더 머물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이강철 kt 감독은 "한국의 방역 체계가 더 낫다"고 판단해 외국인 선수들을 불러들이기로 결정했고, 선수들도 동의했다.

쿠에바스는 미국에서 영주권 심사가 예정돼 있어서 데스파이네·로하스보다 늦게 입국할 전망이었으나 일을 잘 마무리하고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선수들의 가족들은 이번에 함께 입국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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