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혁신도시 적극 추진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 전면배치
충북,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
2030 아시안게임 공동공약으로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역구별 표심잡기에 나섰다. 대전·충남에는 혁신도시 지정 추진을 공약 1번으로 내세웠으며, 세종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충북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을 각각 전면 배치했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제21대 총선 정책 공약집 ‘더 나은 미래, 민주당이 함께 합니다’를 발간하면서 충청권 4개 시·도별 각각 5개씩 총 20개의 공약을 포함시켰다. 공약은 10대 정책과제와 177개 세부 실천과제로 구성된 중앙공약과 85개 지역공약으로 구성했다.

우선 충청권 공동 공약으로는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개최 추진’을 내걸었다.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개최의 마중물로, 충청권 최초의 국제경기대회 개최 필요성을 담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핵심공약을 살펴보면 대전지역은 △혁신도시 지정 적극 추진 △대덕특구 재창조 본격화 사업 추진 △대전형 좋은 일터 사업 확대 △대전의료원 설립 △대전교도소 이전 신속 추진 등 5개로 구성했다. 세종지역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세종지방법원·행정법원 설치 △동북아 최대 박물관 도시 건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지정 추진 △국립행정대학원 유치 등을 담았다.

충북지역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 신성장동력산업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충북 철도사업 반영 △충북 기업투자환경 기반 마련 △시민친화형 문화·예술·체육·컨벤션종합시설 건립 △미호천 생태·휴양친수복합공원 조성 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충남지역은 △충남 혁신도시 지정 적극 추진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로 수송 경쟁력 확보 △평택~오송 2복선화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부남호 하구복원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과 연장 추진 등으로 충청권 4개 시·도에서 20개 공약을 내걸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중장기과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을 핵심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관심이 커진 안전 분야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취지로 '청'으로 승격하고 6개 권역에 질본 지역본부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보건복지부에 보건의료 분야를 전담하는 차관 자리를 신설, 필수·공공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해 전담인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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