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현역 조승래…교육정책 온힘, 통합-장동혁, 교육1번지 내걸어
무소속 진동규 前 구청장 ‘변수’

사진 = 조승래(현역), 장동혁, 진동규. 충청투데이 DB, 장동혁 후보 블로그
사진 = 조승래(현역), 장동혁, 진동규. 충청투데이 DB, 장동혁 후보 블로그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대전 유성갑 선거구는 21대 총선에서 ‘충청권 차세대 루키’와 ‘법조계 출신 신예’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유성갑은 도안신도시가 포함되면서 진보 정당이 다소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지만, 이번 총선에선 보수 정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면서 여야의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초선 국회의원인 조승래 예비후보를, 미래통합당에선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았던 부장판사 출신 장동혁 예비후보를 각각 단수공천했다.

다만 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변수로 등장한 상황이다.

먼저 조 예비후보는 지역구 이해도와 맞아 떨어지는 상임위원회 활동을 꾸준히 해온 현역 프리미엄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유성갑은 학구열이 높은 학부형이 몰려있는 지역으로, 조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20대 후반기 국회에서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교육정책 중장기 방향을 설계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다양한 교육 정책을 제시해왔다. 여기에 유성갑 지역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대거 확보하며 초선답지 않은 여권 현역 의원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같은 의정활동으로 조 예비후보는 충청권 차세대 루키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장 예비후보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필승전략으로 교육에 방점을 거는 분위기다.

그는 방과 후 체험활동시설 등 4차 산업과 연계된 교육콤플렉스센터(가칭 미래인재육성센터) 등을 만들어 ‘유성갑을 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학 시절의 교육 전공과 다년간 교육행정공무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유성갑 주민의 높은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장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유성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권영진 전 유성구의회 의장 등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장 예비후보는 “사법부 독립이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의 현실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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