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잠리 주민 단양군청서 집회
“농로 파손·비산먼지 등 심각”

▲ 주민편의 무시하는 단양군은 각성하고 지역상생 외면하는 영신건설 물러가라며 대잠리 주민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불법산림훼손으로 논란을 빚었던 단양청소년수련원 조성에 대해 단양군 지역 주민들이 공사피해를 호소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산 65번지에는 2만 9500㎡ 부지에 건축연면적 4997㎡ 규모에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전국금속노조 단양청소년수련원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잠리 주민들은 시공업체의 도를 넘는 막무가내 식 공사와 관리감독을 맡은 관청이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잠리 주민들은 23일 오전 단양군청을 찾아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해당 건설업체가 농로파손은 물론 비산먼지 등을 발생시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며 관할 지자체의 철저한 지도 감독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국립공원 청정지역에 누가 이 같은 시설을 허가해 준 건지 의아하다”며 “지금이라도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정상적인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해당 건설사와 발주처는 주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빨리 수용해 달라”며 “군수와 군이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할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한 확인을 거쳐 시공사 등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미 파손된 농로 등에 대한 복구계획서를 이미 군에 제출했다”며 “더욱 더 공사현장에 대한 주의와 관리를 통해 비산먼지나 소음이 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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