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향균·원적외선 방사 기능
비누·샴푸·토양개량제 등 개발

▲ 일라이트 사진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신비의 광물이라 불리는 '일라이트(illite)'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군에 따르면, 충청북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일라이트 활용 제품개발을 위한 '일라이트 소재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라이트 관련 연구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은 일라이트의 가치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군정방침인 경제의 활력화에 맞춰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능성 일라이트 복합소재 기반 퍼스널케어 시제품(비누, 샴푸) 및 일라이트 기반 농업용 기능성 시제품(토양개량제) 개발에 도비 8000만원, 군비 1억 8000만원, 한국세라믹기술원 1억원 등 총 4억원이 투입된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검증과 함께, 내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일라이트는 탈취 및 흡착, 항균작용, 원적외선 방사율 등 기능이 우수한 천연소재로, 영동군내에서 경제성 있게 생산 가능한 일라이트 광산이 운영 중에 있다.

다양한 연구용역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이 지역에는 5억t의 일라이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동군이 세계최대 매장량을 갖고 있지만, 아직 관련 산업 및 제품개발이 미미해 일라이트를 활용한 제품군의 다양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수행할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일라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 후, 관련 기업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군은 일라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일라이트는 신비의 광물이라 불리며, 건강·미용·건축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핵심자원"이라며 "일라이트가 지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꿈의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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