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로렌소 산스 전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다 끝내 숨을 거뒀다.

산스 전 회장은 1943년생으로 77세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2일(한국시간) 산스 전 회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아들인 로렌소 산스 주니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아버지가 막 세상을 떠나셨다. 이렇게 가실 분이 아닌데"라면서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용감하고 성실하셨던 분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산스 전 회장은 현지시간 17일 고열로 병원에 입원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산스 전 회장의 가족은 고인이 호흡기 질환을 앓아왔다고 전했다.

산스 전 회장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수장을 맡았다.

이 기간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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