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조합원분양 예정
내년 초 일반 분양 나설 듯

▲ 성남1구역 조감도. 성남1구역 재개발조합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동구 성남동1구역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하면 서다.

대전 동구청은 지난 9일자로 성남동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문윤섭)이 신청한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다.

조합은 내달 17일까지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조합원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하반기 중으로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향후 일반 분양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동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동구 성남동과 가양동 일대 6만 6097㎡에 1213가구가 입주하는 아파트 9개동과 근린생활시설, 공원 등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성남동1구역은 2007년 추진위원회로 출발, 2008년 조합이 설립됐지만 사업부진으로 2016년까지 개점휴업 상태였다. 그러던 중 2016년 말, 현 문윤섭 조합장이 오게 되면서 사업에 새로운 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문 조합장은 성남1구역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계획구역 변경을 추진했다.

당시 성남동1구역은 대전에서 가장 용적률이 낮았던 곳 중 하나였다.

극동건설과 삼성물산 등 오랜기간 건설업계에서 근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 조합장은 정비계획구역 변경을 위해 관공서 및 협력업체들과 수십차례 협의를 거쳐 2018년 12월에 정비계획구역 변경을 완료했다.

이어서 건축면적확보와 단위세대변경을 실시하고 아파트 층수도 최고 34층으로 조정해 332세대의 아파트 세대수 증대로 성남동1구역의 사업성 향상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조합원들에게 안겼다.

성남1구역은 인근에 추진중인 가양5구역 재건축과 성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기폭제 역할이 될 전망이며 3개 구역과 대전복합터미널 맞은편에서 추진 중인 주상복합 아파트가 조성이 되면 일대가 동구의 신주거타운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또한, 사업지가 대전복합터미널 인근에 위치해 고른 상권이 자리잡고 있고 교통이 편리해 입주희망자와 투자자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문 조합장은 "처음 왔을 땐 조합원들이 재개발에 대한 조합과의 소통부재로 반대하는 분들도 많았다"며 "이후 간담회 등 회의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정비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깨우쳐 주면서 신뢰가 쌓여 지금은 조합원들이 사업 추진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감정평가 등 관리처분과 분양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사업완수와 명품아파트 건립으로 입주시 조합원과 입주자들에게 큰힘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지금부터는 조합원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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