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대 문예창작학과 '시낭송의 밤'

지난 주말 이색적인 시낭송회가 열려 모처럼 문학의 향기에 젖어들게 했다. 주성대 문예창작학과가 마련한 '등단축하 및 시낭송의 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지난 2년간의 시절을 추억하며 준비한 문학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일방적으로 시를 읽고 감상하는 기존의 시낭송회와 다르게 동화구연과 수화 등이 선보였고, 시를 소재로 한 퍼포먼스와 시화전 등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신한 시낭송회로 열렸다.

이자리에는 문예창작학과에 출강하는 시인 문효치(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씨와 극작가 윤혁민씨가 참석해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날 시낭송에는 박현옥, 장재섭, 이순옥씨 등이 지역 시인인 도종환씨의 시를 낭송했으며 현재 문예창작학과에 재학중인 충북지역 중견시인인 김창규씨가 자작시를 낭송했다. 또 시낭송 중간 중간에는 노래와 앙상블 연주가 선보여 시와 음악이 곁들여졌으며 윤혁민씨가 만든 히트곡 '빨간 선인장'과 '꽃동네 새동네' 등을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 한편 이자리에서는 시부문에 이일규 장재섭 지태순 이풍용 임병현씨, 수필부문에 지춘행 전영순 한홍숙씨 등이 등단축하 화환을 받았다.

문예창작학과 최승옥교수는 "학내에서만 활동하는 학생들이 낭송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의 세계를 접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시낭송을 통해 문예창작과 출신 학생들이 이미지를 새롭게 세우고 앞으로 삶을 만들어 나가는 기폭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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