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전' 규모 300억원 추가·확진자 동선 포함 점포 100만원 지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00억원 추가지원 등 민생·경제대책 내놔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19일 ‘코로나 19 민생·경제 대책’을 내놨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어려움을 겪고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등 경제 전반에 큰 주름살이 드리우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우선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직접피해 지원에 나선다. 가장 먼저 코로나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피해를 입은 음식점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점포당 피해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해당업체에 대한 방역을 완료한 뒤 ‘코로나 19 안심시설’ 스티커를 부착, 안심시설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감염병예방법에 근거, 확진 판정 후 입원 및 격리자를 대상으로 1인기준 45만 4900원, 5인기준 145만 7000원의 생활지원비도 지급한다. 단 유급 휴가비용을 받은 자는 제외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 피해업소를 대상으로 지방세 징수와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역화폐 여민전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대책도 내놨다.

시는 여민전 발행 규모를 당초 70억원에서 370억원으로 늘려, 국책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여민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결제 금액의 10% 캐시백 이벤트를 7월까지 4개월 연장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다. 올해 배정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50억원은 상반기 전액 지원하고, 하반기 추가로 6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기업 및 일자리 지원사업도 펼친다.

시가 시행하는 건설공사를 조기집행(목표액 1860억원),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공사·용역·물품 등 세종시 발주 사업의 관내업체 우선계약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대상 120억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추가로 100억원 더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동 긴급돌봄 서비스와 함께 내달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7960명에게 마스크 11만개를 긴급지급할 예정이다.

이달 중 어린이집,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895개소에 1억 4000여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지급한다.

저소득층에게는 코로나19 성금을 활용해 생필품과 마스크를 지원할 계획이다. 내달부터 정부 시책과 연계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이춘희 시장은 “정부와 적극 협력하면서, 이번 대책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대책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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