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근 기자] 19일 태풍급 강풍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강풍주의보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대구, 부산, 울산, 경북, 경남, 제주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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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새벽 그 밖의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전국적으로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태풍이 아닌 저기압 영향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번 강풍의 원인은 기압 차로 인해 발생했다.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 따뜻한 고기압이 만나 기압 차가 커지면서 전국에 강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전국에 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최대순간풍속이 강원영동은 시속 126km(초속 35m) 이상, 그 밖의 전국에서도 시속 90km(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실제 이날 오전 9시까지 경기 양주(은현면)에 순간 풍속 초속 32.1m, 설악산에 초속 29.4m, 인천 영흥도에 24.3m의 강풍이 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밤 9시까지 가장 강한 바람이 불고,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드물게 소용돌이 성 돌풍도 예상된다"며 "선별진료소 천막, 간판, 아파트 외장재, 비닐하우스, 담벼락 등 시설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20일 새벽부터 저녁 사이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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