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한국중부발전㈜세종발전본부가 세종지역화폐 '여민전'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침체기를 이어가고 있는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한다. 세종시는 18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춘희 시장과 김경수 세종발전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지역화폐 '여민전' 구매 약정을 체결했다.

세종발전본부는 직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여민전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세종시교육청에 이어 두 번째로 여민전 구매 활용에 참여 의사를 밝힌 공공기관으로 기록됐다. 세종발전본부는 이번 약정에 따라 여민전 2000만원을 구매해 각종 포상, 시상, 행사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발전본부는 도심 속 친환경발전소로, 지난 2013년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세종 관내 10만 세대에 난방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김경수 본부장은 "세종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발전소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여민전은 지난 3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출시된 세종지역화폐다. 시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결제금액의 6~10%를 환급해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공공기관이 큰 힘을 보태줬다"며 "여민전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종시민을 비롯한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17일 기준 여민전 카드를 발급받은 시민은 1만 4000여 명에 이른다. 여민전 구매액은 21억원에 달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해 발행규모를 300억 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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