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홍성 첫발생…60대 부부
천안, 은혜의강 교회 여파 20대 확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최근 5일간 대전·충남·세종지역의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이던 가운데 충남에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충남도내 기존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홍성지역 최초 확진자와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다시금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17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확진자 수는 211명(△대전 22명 △세종 40명 △충남 118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지난 13일부터 5일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세종은 13일 이후 총 2명이 발생했지만 앞서 9~12일 4일간의 확진자(37명) 발생에 비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충남 역시 지난 13일부터 총 확진자 수 115명을 유지하던 중 이날 홍성지역 60대 부부(116번·118번)와 천안지역 20대 남성(117번)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18명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홍성군 첫 사례인 확진자 부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집트(두바이 경유)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여행 당시 여행사 인솔자 포함 16명(서울 12명·경기 2명·충북 2명)과 동행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가 우려되고 있지만 도는 1차 확인 결과 이들이 귀국 당시 보건교육을 받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데다가 귀가 뒤에는 집에 머물렀기 때문에 접촉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여행 중 감염 여부에 대해선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상황으로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최근 경기도 성남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은혜의강 교회 여파가 천안으로도 번진 모양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지역 20대 남성은 해당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 과정에서 교인으로 확인됐으며 천안시에 통보돼 검사를 받았다.

천안시가 통보 받은 관할 내 해당 교회 신도는 총 2명으로 시는 나머지 한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성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 단국대 학생이 식품영양학과 실험실과 자취방 등을 오가며 총 9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접촉자들이 검사와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정구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60대 부부 확진자와 관련해선 접촉자를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중”이라며 “접촉자가 확인된 경로에 대해선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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