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후보에게 듣는다] 변재일 민주당 청주청원후보
방사광가속기 유치 전력
미호천 신도시 건설 최선
모빌리티 특화단지 조성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청주 청원 선거구에서 5선에 도전하는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시간이 부족하다. 3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서 사용할 정도로 이른바 '사즉생(死卽生) 선거 스케줄'을 연일 소화하고 있다. 실제 변 의원은 '배수진(背水陣)'을 쳤다. 지난 11일 4·15 총선 출마선언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제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힌 것이다. 최후의 승부로 진퇴 여부를 묻겠다는 얘기다.

특히 일각의 '4선 중진용퇴론'에 대해 변 의원은 "미래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일축했다. 되레 5선을 달성하면 그동안 촘촘히 구축한 정·관계의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대형사업이 수두룩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맥락에서 '5선 고지'를 밟을 경우 충청몫으로 국회의장단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대표공약으로 오창·오송 일원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내수·북이·북오창을 삼각축으로 한 인구 5만 규모의 '미호천 복합 신도시' 건설, 청주 에어로폴리스 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 특화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수차례에 걸쳐 역임하면서 정치1번지 여의도의 대표적 '정책통'으로 각인된 그가 변재일식(式) '빅픽처(큰 그림)'를 선보인 것이다. 그러면서 '뜨거운 감자' 격인 오창 소각장 설치 논란과 관련해 "지방정부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진행으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이 변재일의 전성기로 5선으로 키워 크게 써달라"며 "4선을 만들어준 청원주민들에게 확실히 보답하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행정고시 1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산업심의관,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 정보통신부 차관 등을 지냈다. 17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이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공동위원장, 민주정책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치밀하고 실용적이면서 의외로 재미있다(?)는 게 변 의원을 겪어본 이들의 인물평이다. 충북도청과 청주시청에서는 문제의 '해법'을 잘 아는 인물로 단연 변 의원을 꼽기도 한다. 즉 어디를 두드려야 '문(門)'이 열리는지 정확히 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청원구를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핵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농땡이' 한번 부리지 않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첫 출마할 때 약속했던 21세기 첨단산업의 중심 청원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한번 더 달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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