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광혜원적십자봉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지역 어르신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화제다.

적십자봉사회는 17일 도심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역 기회가 적은 농촌 외곽지역 거주 저소득 어르신 21가구를 방문해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소독활동에는 적십자 회원 4명이 참여했으며 초미립자 분사기를 이용한 실내소독과 수동분무기를 이용한 집주변 실외소독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오래된 주거환경을 감안해 항균·냄새제거가 가능한 피톤치드 성분이 함유된 재료를 사용해 소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광혜원면 맞춤형복지팀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감면서비스 누락자에 대한 감면신청 접수 등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도 함께 진행했다.

방역서비스를 받은 이 모 어르신(80)은 “이렇게 집안까지 해주는 소독은 처음으로 받아본다”며 “안그래도 요즘 경로당도 못가고 불안했는데 출장 소독을 해주니 마음이 놓인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소독을 실시한 김경열 광혜원적십자 회장은 “청소대행업체를 운영하는 회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봉사인데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니 하루 종일 소독통을 매고 다니는 보람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독 봉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광혜원면적십자봉사회는 매년 물품기탁을 비롯한 겨울이불 세탁봉사, 사랑의 김장나누기, 환경정화 활동 실시 등 지역화합과 소외계층의 생활안정에 앞장서고 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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