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영 대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

미래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과 직무역량강화를 희망하는 근로자를 위해 직업능력개발훈련사업 수행기관(이하 직업훈련기관)에서는 직무에 적합한 훈련과정을 설계해 놓은 상태인데 연초 반갑지 못한 불청객인 코로나19가 등장했다.

내외부 훈련환경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수립한 훈련계획은 예측하지 못한 사태로 인해 운영 훈련의 중지, 훈련생의 자진 포기, 훈련생 미참여 등이 위협으로 다가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변화가 펼쳐질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위협은 언제나 곁에 있으며 어느 순간 발생할지 예측이 어렵다.

대응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시대에 뒤처질 수 있으니, 개개인의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 전반에 우수한 인재를 공급하고 재직자의 업스킬링(Upskilling)을 위해 설치된 직업훈련기관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준비하고 더 나아가 혁신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대전지역 직업훈련기관이 준비해야 할 학습 방법 중 하나로 플립러닝을 추천해본다.

기존의 집체훈련 중심의 직업교육훈련 방법을 탈피해 인터넷 등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과 학습자의 지식, 기술 체득을 위한 집체훈련을 결합한 방식의 훈련으로써 학습자가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과정을 설계한다.

직업훈련기관이 운영·관리자가 아닌 훈련 전반에 학습자를 코칭해주는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가상훈련, 프로젝트 기반 훈련 등 다양한 훈련방식이 있으며 지역과 직업훈련기관 환경을 적절히 고려해 준비한다면 위협이 다가와도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변화는 고난과 역경을 수반하지만 준비된 선도 직업훈련기관이 돼 혁신을 이끈다면 이해관계자 모두가 취업준비생과 근로자의 역량강화라는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직업훈련기관의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기어 불확실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물적·정신적 노력을 소비하지 않고 선도적으로 준비하길 소망하며 직업훈련기관이 나아가는 길에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동반자로서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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