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향후조치 계획 발표
현장투입 공무원 발현 전 검사
요양병원 폐렴환자 전수조사 등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가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 강화로 코로나19 추가 발생 차단에 나선다.

또 천안 지역 택시운전기사로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90번 환자의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상황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앞으로 △공공부문 선제적 방역망 가동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외국인 유학생 관리 강화 △원활한 마스크 공급 노력 △임대료 감면 운동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도는 많은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대응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 사회 대규모 감염사태 발생 시 방역망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로 감염 위험성이 높은 현장 투입 공무원을 대상으로 증상 발현 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집단 감염 우려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예방적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200인 이상 어린이집과 요양원에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검토하고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폐렴환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중국인 유학생 외 22개 대학 4867명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으로 입국 예정일 등을 정확히 파악해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서는 1인 약국과 우체국 등에 의용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지원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현재 도내 약국과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 1350개 공적 판매처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는 1일 평균 24만 2000매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영업난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 감면 운동도 추진한다.

우선 도 공유재산 임차 사용자를 대상으로 임대료 재산가액의 100분의 1 이상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 소속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단체도 동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90번 택시운전기사와 관련해서는 운행기록부와 카드명세서 등을 통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접촉자 172명 중 택시 승객은 147명으로 파악됐으며 접촉자 신원 확보를 위해 힘쓰는 동시에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해당 기간 내 승하차 장소를 시간대별로 공개 중이다.

한편 16일 현재 도내 확진자는 115명으로 지난 13일부터 사흘 간 추가 발생은 없었으며 12명이 퇴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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