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방역의 날’ 운영…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주민·단체·기업·공무원 참여
락스 활용 소독, 사회적 거리 유지 등 개별 방역·안전 수칙 홍보
4000여만원 예산 투입…지역 12개 기관 대인소독기 설치 완료

▲ 진천군이 ‘일제 방역의 날’을 지정, 방역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덕산읍의 한 사회단체에서 지정 장소에 대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천읍행정복지센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중국 우한(武漢) 교민 수용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진천군이 ‘일제 방역의 날’을 지정 운영하는 등 방역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인접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역량을 집중·강화하고 군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를 ‘일제 방역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일제 방역의 날은 현재 군에서 추진 중인 공공 방역활동과 지역 기관단체에서 산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독활동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진천군 방역 DAY’를 말한다.

이는 효율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송기섭 군수의 주문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지역주민, 민간·사회단체, 기업, 공직자 모두가 참여하게 된다.

군은 방역에 앞서 참여단체에 대해서는 방역구역을 배정해 겹치는 지역 없이 최대한 넓은 지역에 소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며 원활한 방역을 위해 매주 단체, 기업, 마을에 소독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가정 내에서 락스를 희석해 개별 소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소독방법을 홈페이지 게재하고 리플릿으로도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며 이번 사태의 종식이 선언될 때까지 단체 모임, 종교활동 등을 연기하는 ‘사회적 거리 유지’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군은 기업체나 다중이용업소, 종교단체를 방문해 위생수칙 준수 및 방역 여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군은 우한교민 수용시설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출입차량 탑승자의 소독을 위해 설치했던 대인소독기를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전 설치해 진료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차단했으며 4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청사, 읍·면 행정복지센터 및 혁신도시출장소, 성모병원 선별진료소 등 총 12개 시설 입구에 소독기를 추가 설치해 기관 관계자와 방문객들의 안전 보호에 힘쓰고 있다.

군은 사회복지시설, 국민체육센터, 도서관 등 23개 공공 다중이용시설 임시 폐쇄, 전통시장 점포 및 5일장 임시 휴장, 예배·법회 등 종교행사의 영상대체 등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송 군수는 “감염병 예방에는 적당한 대응이 아닌 과잉 대응이 정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며 감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반드시 봄이 오기 마련’이듯이 이 위기를 잘 견디고 지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간다면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