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명 혈액 수급

▲ 코로나19 위기 관련 혈액수급 비상상황 극복을 위한 사랑의 헌혈에 동참한 제37보병사단 장병들이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육군37사단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육군 제37보병사단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위기 관련 혈액수급 비상상황 극복을 위한 사랑의 헌혈에 힘을 모으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산의 여파로 충북지역 혈액 부족현상이 심각하다는 소식을 듣고 37사단에서는 혈액수급 비상상황을 한마음으로 극복하기 위해 지난 12일 사단장(소장 고창준)을 비롯한 장병 150여명이 사랑의 헌혈에 대거 동참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혈액보유량은 3.7일 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치에 많이 못 미친다.

이대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어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의료기관 필수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37사단에서는 장병들이 안심하고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채혈을 담당하는 충북혈액원 직원이 부대 출입 시 감염과 발열 체크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

또 채혈 장소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혈액원 직원 뿐 아니라, 헌혈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날 헌혈에 참가한 사단 교훈참모 조은경 중령(44)은 “요즈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서 혈액이 많이 모자라다고 들었는데 저의 헌혈이 혈액수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 사태를 하루 빨리 극복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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