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세트, 반찬, 마스크, 현금 등 전달

▲ 지난 13일 생활개선괴산군연합회 회원 10여 명은 국과 돼지고기볶음, 나물 등 3가지 반찬을 만들어 감염병이 발생한 장연면 오가리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한 마을에서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에 응원의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괴산여성의용소방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감염원을 차단할 수 있는 필터가 부착된 면 마스크 제작해 기부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면 마스크는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 될 예정이다.

이날 한살림괴산생산자연합회는 장연면 오가리마을 주민들에게 전해 달라며 괴산군청을 방문, 2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물품은 건강음료, 유정란, 과자, 즉석식품 등으로 구성된 간식세트 125개다.

이어 생활개선괴산군연합회 회원 10여 명도 군 농업기술센터 내 생활과학관에서 국과 돼지고기볶음, 나물 등 3가지 반찬을 정성껏 만들어 감염병이 발생한 장연면 오가리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16일과 19일도 반찬을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또 한국자유총연맹괴산군지회도 군에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표승범 괴산월드드론봉사대 대표와 김동일 송면교회 목사는 자발적인 참여로 드론을 띄워 학교, 터미널, 화양동계곡 등 면적이 넓어 인력이 많이 필요한 곳이나 사람 손길이 닿기 힘든 방역사각지대 등을 집중적으로 방역하고 있다.

사리면 기관단체도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650만원을 모금했다. 이 성금 모금에 참여한 단체는 △사리면 기관단체장협의회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회 △발전위원회 △절임배추작목반 등이다. 여기에 이상돈 이장협의회장과 김용찬 새마을회장도 개인적으로 정성을 보탰다. 이들은 지난 13일 우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장연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원의 성금을 괴산군에 기탁했다. 더불어 성금으로 마련한 마스크 1만5000매(450만원 상당)를 사리면 주민에게 전달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각계각층에서 이어지는 응원과 후원이 장연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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