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경찰대학교 신임경찰·경위 임용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임용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임용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주경찰, 인권경찰, 민생경찰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0년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경찰은 국민의 신뢰가 생명이며 국민이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국가의 얼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임용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 초청 없이 진행됐으며, 처음으로 경찰대학생과 간부후보생뿐만 아니라, 변호사·회계사 등 경력직 채용자들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경찰청은 경찰 인재개발원을 우한 교민 생활시설로 제공해 아산시민과 함께 감염병 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영사는 임기를 연장해가며 현지에 남아 교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정년을 앞둔 베테랑 경찰들이 교민 수송 임무에 자원했다"며 "마스크 판매사기, 매점매석을 수사, 단속하고 흔들림 없이 치안을 지켜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 국민의 체감 안전도가 역대 최고점을 경신해 범죄 치안 못지않게 교통사고 사망자도 2018년에 비해 11.3% 줄었고,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29% 감소했다”며 “특별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이 18% 줄어든 것을 높이 평가한다. K-POP 못지않은 K-COP(케이캅) 바람도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찰의 인권상담센터와 영장심사관, 변호인 참여확대 등의 경찰 개혁 성과를 열거하면서 "경찰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를 '책임수사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책임수사'와 '민주적 통제'를 함께 이루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며 "경찰 혁신은 법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치안 분권을 위한 '자치경찰제'와 '통합경찰법'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이 하루빨리 민주적이면서 가깝게 체감하는 치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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