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 vs 동부건설
내달 11일 총회서 조합원 투표로 선정 예정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중구 대흥동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과 동부건설이 맞대결을 벌인다.

12일 대흥동1구역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과 동부건설이 제안서를 제출해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공사비는 약 2000억원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 중흥토건,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5개 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내달 11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가릴 계획이다.

대흥동1구역 재개발은 대흥동 336-1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856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2009년 추진위 구성, 2014년 정비구역에 지정됐지만 한 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월 노원호 조합장을 당시 추진위원장을 새로 선임하면서 사업 추진에 재시동을 켰다.

사업이 멈춰 선 사이 신축 야구장 건립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 새로운 호재가 생겨 사업성도 커졌다.

노원호 대흥동1구역재개발조합장은 "사업성이 좋다 보니 도급순위 2위인 현대건설도 참여하면서 조합 내 분위기도 고무적”이라며 “최종 선택은 조합원들 몫으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밟아 시공사 선정 총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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