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대상, 3차례 걸쳐 1인당 10매씩 총 25만장 배부
지자체 차원 마스크 지속 확보 추진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누적 마스크 공급량은 약 25만장에 이른다.

군은 지난달 신천지교회 집단감염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적인 확산세에 접어들자 감염증 차단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공급에 주력해왔다. 군은 앞서 지난 2월 1일부터 15일까지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우한교민 173명에 대한 임시보호 기간 동안 진천 혁신도시 및 인근 주민들에게 마스크 40여만 장을 공급했다.

군이 마스크 구입을 위해 현재까지 긴급 집행한 예산은 9억원에 이른다. 우한교민 퇴소 이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총 25만장의 마스크를 배부하며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앞서 지난달 27일 경로당, 영유아 등을 대상으로 약 16만 4000장의 마스크를 공급한데 이어 이달 6일에는 노인요양기관, 장애인거주시설, 노인이용시설 등 밀집생활 시설 이용자들에게 약 3만 3000장을 공급했다.

군은 지난 10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소속 직원(경기도 고양시 거주)이 확진판정이 난 이후 지역주민들에게 확진자 이동 경로를 신속히 알리고 접촉자에 대한 격리조치 함께 확진자가 들렀던 점포 등을 일시 폐쇄하는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공급을 포함한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군은 기존 아동, 어르신, 집단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했던 마스크 지원범위를 더욱 확대해 마스크 5만장을 추가로 긴급 배부했다. 이날 주민복지과 및 여성가족과 소속 직원 20여명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중증장애인 등 대상자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며 마스크 배부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군은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최대한 확보해 관내 취약계층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가정 내 마스크를 비교적 여유 있게 비축하고 있는 군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나눠쓰기’ 운동을 지원해 취약계층, 의료진 등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인 대상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천군 자원봉사센터에서 하루에 100장씩 헝겊 마스크를 제작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매주 수요일 터미널 및 버스정류장 등 다중밀집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일제 소독의 날’을 취약계층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소속 직원의 확진사례 발생으로 인한 군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촘촘한 방역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공적마스크 공급을 더욱 확대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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