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갑’ 홍성국 전략 공천-‘을’ 강준현·이강진·이영선 경선
통합당 ‘갑’ 김중로-‘을’ 김병준 공천… 정의당은 이혁재 주자로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 4·15 총선 시계가 빠르게 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주요정당의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인 총선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11일 최고위원회에서 영입인재인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세종갑(남쪽) 지역구에 전략공천했으며, 세종을(북쪽)은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이강진 전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 이영선 변호사의 3인 경선으로 후보를 최종 결정했다.

세종시 연서면 태생인 홍성국 전 사장은 증권사 평사원에서 시작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월급쟁이 신화’로 불리는 인물이다. 세종갑 선거구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3인의 경선 결과가 최대 관심사다. 경선 결과는 이르면 오는 주말 확정 될 것으로 보인다. 각 후보군들은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준현 예비후보는 “세종시가 탄생해 지금의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지난 57년간 떠나지 않고 늘 같은 자리에서 지켜보고 활동해 왔다”며 “지역일꾼으로서 세종을 세종답게, 국회를 국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진 예비후보는 “저는 세종시로 전입한 이후 조치원에 거주하며 ‘새로운 세종,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공약을 준비했다”며 “세종시를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선도 도시,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영선 예비후보는 “그동안 남쪽에서 출마운동을 해 왔지만 이번 경선을 환영한다”면서 “세종시 출신이라 세종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미래통합당도 총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세종을에, 바른미래당 출신 김중로 의원은 세종갑에 전략공천됐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이날 출마회견을 통해 “세종시는 과감한 권한 이양 등, 특별한 자치권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정신과 창의가 샘솟고, 교육과 문화 그리고 경제 산업에 있어 다양한 실험과 창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세종의 꿈을 다시 깨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로 의원도 “시민과 함께 고민해 세종시를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꿈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경제적인 풍요는 물론이고 문화, 예술, 스포츠가 살아 숨 쉬며 자유를 만끽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이 총선주자로 나선다.

이혁재 위원장은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민생정치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역의 산업·문화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키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번 총선에서 갑·을구로 분구됐다. 갑구는 부강·금남·장군면, 한솔·새롬동(다정·나성동 포함), 도담동(어진동 포함), 소담(반곡동 포함)·보람·대평동등 남측 9개 면·동이 포함됐다.

을구는 조치원읍을 비롯해 연기·연동·연서·전의·전동·소정면, 아름·종촌·고운동 등 북측에 위치한 10개 읍·면·동으로 결정됐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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