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
539명 신청… 468명 명단 공개돼
최고위 의결 거쳐 확정·발표할듯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충청권 인사인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으로 알려진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등이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후보로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국당은 총선 비례대표 1번에 윤 전 관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열린 국회 공관위 회의에서 오는 16일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전날 마감된 비례대표 후보 접수에는 539명이 신청했으며, 이들 중 별도로 비공개를 요청한 71명을 제외한 468명의 명단이 이날 공개됐다.

후보 신청자 중에는 윤 전 관장과 김 교수를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포함됐다.

윤 전 관장은 지난달 7일 당시 자유한국당의 10번째 인재로 영입됐다.

그는 입당식에서 "독립운동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대립과 갈등,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 모두 하나되는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보건사회연구원장과 한국연금학회장 등을 역임한 연금 전문가로 평가된다.

지난해 10월 당시 자유한국당 인재로 영입된 김 교수는 환영식에서 "미래세대가 더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 우리 경제정책들은 미래세대를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내뱉으며 "복지전문가로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공관위는 11일까지 서류심사,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마치면 후보 순번을 확정한다.

당원과 대의원 100여 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은 공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추인된 명단은 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발표한다.

한국당은 이 같은 절차를 16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전날 저녁 한국당 한선교 대표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대표 신청이 마감된 날 이들 만남이 이뤄진 뒤 ‘윤 전 관장의 비례대표 1번설’이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을지 주목된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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