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동구·중구 분양 포문…새집 기대감에 수요 늘어
1월 1순위통장 5381좌↑…하반기엔 열기 더 거셀 듯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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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올해 첫 아파트 분양 일정이 임박하면서 대전지역 1순위 청약통장이 예열 중이다.

이달부터 동구 홍도동 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다우갤러리휴리움)과 중구 선화B구역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한진중공업 해모루) 등 분양 포문이 열리면서 '내 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감정원 주택청약시스템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간 1순위 청약통장 좌수는 5381좌수 증가, 51만 7280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1순위 청약통장 좌수 증가폭은 지난해 마지막 청약 시점(10월) 이후 최대치다.

앞서 지난해 마지막으로 실시한 도마변동8구역 재개발사업 청약(10월)일정을 기준으로 대전지역 1순위 청약통장 좌수 증가폭은 한 달 새 6340좌수 늘며 정점을 찍었다.

실제 지난해 10월 도마변동 8구역 재개발 청약 접수 결과, 837가구 모집에 6만 5845개의 청약통장이 쏟아지면서 평균 7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로 마감하는 호성적을 냈다.

이후 청약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지난해 11월 1순위 청약통장은 51만 311좌(전달 대비 1475좌↑), 12월에는 51만 1899좌(전달 대비 1588좌 ↑)를 기록하며 약진했다.

그러나 새해를 맞아 ‘아파트 공급’, ‘새집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수요자들의 심리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12월(51만 1899좌) 대비 한 달 새 5381좌가 늘며 지난 1월 청약이 가능한 1순위 통장은 51만 7280좌를 찍었다.

올해 대전지역에 예정된 아파트 공급 물량은 총 1만 8921세대로 이중 일반공급은 1만 5651세대다.

특히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투자가치가 높고 정주여건이 뛰어난 알짜배기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약열기는 거셀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러하자 올해에는 상반기보다 알짜배기 단지가 대거 밀집된 하반기 분양에 청약통장이 집중적으로 모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래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탄방동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일반분양 1353세대)과 갑천친수구역 1블럭(6월 경·일반분양 1118세대) 및 갑천친수구역 2블럭(일반분양 928세대)·5블럭(일반분양 200세대), 유성구 학하동·용계동 일원 도안2-2(유토개발 2차·일반분양 2359세대)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려 경쟁률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전시가 과열된 아파트 분양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역거주자 우선청약 대상의 거주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통장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은 실수요자(투자자)들이 투자가치가 있는 알짜배기 아파트 단지를 겨냥하는 것”이라며 “부분별한 1순위 청약통장 사용보다는 핫플레이스 단지 분양 시점까지 기회를 넘볼 것으로도 예측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알짜배기 단지 위주의 높은 청약경쟁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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