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점소독시설에서 구급차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지역사회감염 차단을 위해 거점세척소독시설과 대인소독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홍성거점 소독시설’은 당초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조성했으나 코로나 위기상황이 심각수준에 이른 만큼 코로나 방역에 우선 사용키로 결정했다.

가축전염병 거점소독시설이 코로나 방역에 사용되는 것은 전국 최초인 만큼 군은 지난 5일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 및 시스템 점검을 마쳤고, 9일부터 가동에 들어가 관내 구급차량과 통근·통학버스 등 다중이용 차량 내·외부 및 대인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홍성거점 소독시설은 총 7억 7900만원을 투입해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819-19번지에 238.05㎡규모로 조성됐으며 제어실과 기계실, 차단식 방역실, 대인소독실 등을 갖춘 최첨단 세척소독시설이다.

군은 또 본청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대인소독기를 설치해 지역사회 내 감염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인소독기는 자외선 살균선과 적외선으로 외부 방문자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신속하게 살균할 수 있다.

김석환 군수는 “홍성군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부터 홍성을 안전하게 지킨 경험이 있다”며 “이번 코로나 방역에도 그 역량과 경험을 살려, 코로나가 홍성군에 유입되지 않도록 군민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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