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더 킹'·'반의반', 예능 '부럽지'·'하트시그널3'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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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킹-영원의 군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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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싱숭해지는 봄철, 안방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온다.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TV에서 펼쳐지는 연애와 로맨스가 겨우내 얼어붙은 마음을 깨운다.

10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달 중 로맨스 드라마 3편이 첫선을 보인다. 맨 먼저 스타트를 끊는 쪽은 MBC TV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이다. 지난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MBC 연기대상을 받은 김동욱과 문가영이 주연한다. 모든 시간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에 걸린 차세대 남성 앵커와 삶의 중요한 시간을 망각해 버린 스타가 만나며 서로의 상처를 극복해간다.

이달 넷째 주엔 tvN과 KBS 2TV가 동시에 로맨스극을 선보인다. 정해인과 채수빈의 '반의 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와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김명수와 신예은의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 사이 벌어지는 미묘한 애정선을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정해인은 작년 MBC TV 수목극 '봄밤'으로, 김명수는 KBS 2TV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으로 로맨스극 대결을 펼친 적 있다.

오는 4월엔 상반기 최고 화제작 '더 킹: 영원의 군주'가 SBS에서 방송된다. 스타 작가 김은숙이 관여한 이 드라마에는 한류스타 이민호와 '도깨비'로 김 작가와 인연을 맺은 김고은이 출연한다. 악마의 속삭임에 맞서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을 지키려는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공조하는 판타지 로맨스극이다.

이 밖에도 유지태-이보영의 tvN '화양연화'는 첫사랑 관계였던 남녀 이야기를 풀어내고, 오는 5월 MBC TV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사랑 감정이 퇴화한 두 남녀가 식사를 매개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배우 송승헌과 서지혜가 캐스팅됐다.

예능에서도 연애 소재가 주목받는다. 연애 리얼리티 최강자 채널A의 '하트시그널' 시즌3가 눈에 띈다.

채널A 간판 예능이기도 한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한 일반인 청춘 남녀들의 심리를 연예인 패널들이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2017년과 2018년에 방송된 시즌1, 2가 인기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반인 출연자 일부는 방송으로 얻은 인기로 연예계에 데뷔하기도 했다. 시즌3는 오는 25일 방송을 시작한다.

MBC TV는 공개 연애를 선언한 실제 연예계 커플이 출연하는 관찰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전날 방송하기 시작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은 첫 방송 시청률은 3.1%로, 이 시간대에 방송된 '언니네 쌀롱'의 1%대 시청률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전날 방송은 이두희-지숙, 최송현-이재한, 이원일-김유진 PD의 연애 일상이 가감 없이 공개되며 연애 세포를 깨웠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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