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기자회견… “하반기 혁신도시 지정 전력 다할 것”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가 올 하반기 중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향후 20개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고 9일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중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공포 이후 상반기 중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면 곧바로 국토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혁신도시 지정 절차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충남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 지정은 내포신도시를 바탕으로 추진되며 도는 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인 환황해권 중심도시와 서부권의 중심축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서는 해양, 에너지산업, 농업 등 도정 여건에 부합하는 20개 기관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지난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122개 기관을 전수조사한 바 있다. 기관 유치 과정에서 도는 기존 혁신도시에 주어지던 법인세 면제 등 외에도 도 조례를 마련해 지방세 5년간 면제(이후 2년간 50%)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이전 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임대주택 우선권 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내포신도시는 새롭게 부지를 만들 필요가 없고 이해관계가 충돌되지 않는 최적의 장소”라며 “기관 이전이 가시화됐을 때 주저 없이 직원분들이 올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최대한 확보하고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오는 7월초 시행령 개정 이후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하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되며 이후에는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 신청을 거쳐 도시개발위원회 심의와 사업시행자 지정, 개발·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절차는 총선을 지나 정부의 방침이 확정된 이후 가시화될 전망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