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이 역은 무장애 대전여행. 봄인터랙티브미디어 제공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무장애여행팀이 봄인터랙티브미디어에서 ‘장애인이 엮은 무장애 대전여행’을 출간했다.

대전지역 최초 무장애 여행안내서다. 책은 2018년부터 2년간 지역 주요여행지를 탐방한 기록을 담았다.

상세한 설명, 현장 사진, 여행지별 탐방기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수록했다.

무장애여행팀은 비장애인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대전 시내 14곳을 선정했다.

유성구, 서구, 대덕구, 중구의 여행지를 살폈다.

각 여행지를 ‘찾아가는 길-여행지 소개-장애인 편의시설-관광지 주변 음식점 및 숙박시설’ 순으로 소개해 세밀함을 더했다.

문제점이 발견된 시설에는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대안을 제시한 점에서 여행안내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다.

책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무장애여행팀의 경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교통약자를 위한 아파트 내 편의시설 조사’, ‘저상버스 모니터링’ 등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수행한 바 있다. 장애인의 시선 뿐만 아니라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을 책에 녹여냈다는 찬사다.

무장애여행팀은 말한다.

“우리의 몸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사회를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손상은 장애가 아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배제가 진정한 장애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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