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순 굿베베앙쥬 대표

임산부들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자녀라는 선물을 기쁨으로만 받아들이기 어렵게 됐다. 신체적인 부자유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가중됐다.

안타까움이 앞선다. 기쁨의 축하를 전하지 못하고 걱정과 근심으로 임산부에게 다가서 마음이 편치 않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자녀’는 가장 축복받아야 할 존재다. 정부도 임신에서 출산, 육아까지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역마다 추가 혜택이 있어 거주지와 상관없이 이사 가는 사람들도 있다. 소위 ‘얌체족’이라 불릴 정도로 제도의 맹점을 이용한다.

이에 출산장려금을 지역화페 형식으로 지원하는 등 제도를 손보는 곳도 있다. 그러나 모든 임산부들이 다양한 혜택을 아는 것은 아니다.

혜택을 아는 임산부들도 왜곡된 정보를 듣기도 한다. 정부는 ‘복지로’ 등을 통해 수많은 제도를 알리고 있다. 산전검사, 양육수당, 출산지원금, 아동수당 등 내용과 범위를 세세히 설명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많은 여성이 출산을 꺼린다. 한 조사에 따르면 ‘비혼’을 언급하는 이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73%로 압도적이라 한다. 주된 이유는 △경제적부담 △기업분위기 △커리어단절 등이다. 이런 우려에 대한 원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비혼족’과 ‘딩크족’이 되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것이다. 필자는 퇴직 후 출산장려업체에 몸담았다.

요즘은 출산 후 산모의 건강관리나 신생아 돌봄을 위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경제적 이유 등으로 집에서 조리하는 이들도 다수다.

이럴 때에는 정부지원 산후도우미 제도를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

이때 파견되는 건강관리사들은 전문성은 물론 산모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가득하다.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으로 산모의 회복을 돕는다.

산후도우미 제도를 경험한 대부분의 산모는 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가 더욱 널리 알려진다면 자녀를 보다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각 기관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출산·육아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필자를 포함한 출산장려업체 관계자들도 이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모두가 임신·출산·육아 등이 부담이 아닌 기쁨으로만 받아들이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필자 또한 사명감을 갖고 과제풀이에 오래도록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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