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희 하나은행 대전법조센터 팀장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한국 등 전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의 총생산 비중은 전 세계에서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인 해외여행자 수는 한 해 1억 5000만 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가 통상, 금융, 인적 교류로 밀접하게 연결된 시대에 중국에서 발생한 충격은 이미 중국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다주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다 보니 확진자가 다녀간 생산 시설을 계속 폐쇄하게 되어 생산 설비의 가동률이 낮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글로벌 생산 활동이 연쇄적으로 부진해지면서 경기는 둔화될 것이다.

아직도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고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이고 경제성장률은 하락할 것이다.

하지만 위험 자산에 대한 공포 심리는 사태 발발 초기에 극에 달하며, 주가 바닥은 경기 반등보다 항상 먼저 나오곤 한다.

이미 주가가 크게 하락한 지금 공포심에 사로잡혀 무작정 주식을 내칠 필요는 없으나, 앞으로 반복될 상승과 하락에 흔들리지 않길 원한다면 안정감을 주는 투자 전략을 구사해보자.

그건 바로 적립식 투자와 자산배분이다.

지난해 1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음 운용본부 설립 이래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도 "국내 시장에서의 투자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기회가 풍부한 해외투자를 보다 활성화함으로써 기금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자산배분은 가지고 있는 돈을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 투자 대상에 어느 정도 비중을 둘 것인가 하는 것이다.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위험을 설정하고 자산별, 지역별, 시기별 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변동성을 관리함으로써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면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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