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면 마스크·소독제 기부
충남 서산, 간식 꾸러미 100개 전달
“몸 고되지만 따듯한 격려에 힘 나”

▲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 사례가 연이어 전달되고 있다. 사진은 면 마스크 제작 현장을 찾은 황인호 동구청장. 대전 동구 제공
▲ 서산시 석남동에 거주하는 가족이 손수 포장한 간식 꾸러미.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 사례가 연이어 전달되고 있다.

대전 동구에 위치한 예비사회적기업 마을살림공작소는 직접 만든 면 마스크와 손 소독제 1000개를 기부하겠다고 3일 밝혔다.

감염병에 취약한 대전역 원도심 인근에 거주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기부하기 위해서다.

류은덕 마을살림공작소 대표는 “사회적 취약계층은 요즈음 특히 마스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걸로 안다”며 “코로나 감염이 우려스러운 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면 마스크 제작 현장을 직접 찾은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우리 국민은 언제나 전 국가적인 위기가 닥쳤을 때 놀라운 힘을 보여주곤 했다”며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안심시키고 위로하는 수호천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에서도 2일에 이어 또다시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석남동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손수 포장한 간식 꾸러미 100개를 서산시 보건소에 전달한 것이다.

이들은 비상근무에 지친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손수 포장한 간식 꾸러미 100개와 응원의 메시지를 선물했다.

과자 봉지에는 초등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이 “서산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손편지가 적혀 있었다.

서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연이은 비상 근무로 몸은 고되지만 시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에 힘이 난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코로나의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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