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추가발생 현저히 줄어
확진 판정 74명 상태도 양호
市, 운동시설 190명 조사 완료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불과 3일 전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며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만들었는데 전날부터는 하루 1명 발생에 그치고 있어서다. 지역의 방역시스템이 체계를 갖춰가며 접촉자들을 집중 관리하는 상황에서 확진자 추가 발생은 최소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천안시 코로나19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명과 이날 1명이 추가되며 75명이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5일 이후 28일~3월 1일까지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감소된 수치다.

실제 지난달 28일에는 하루 24명이, 29일 19명, 3월 1일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의 확진자 63명은 지역 전체 확진자의 84%를 차지한다. 한때 확진자 폭증으로 방역당국이 이동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추가 발생 인원이 줄면서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한 수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지역 확진자 75명 중 72명이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이뤄지는 ‘줌바 댄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훈규 천안시 코로나19대응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전 20대 여성 확진자를 포함 75명 중 45명이 운동 시설의 줌바 댄스와 연관성이 있고 27명은 이들과의 가족관계”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현재 뚜렷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2명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3세 여성을 대상으로 줌바 댄스와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는 중이다. 시는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 10곳의 운동시설 19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 추가로 접촉자 618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역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2720명이다. 한편 전날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74명은 모두 의료기관에 입원한 상태다. 환자들의 상태는 전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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