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한현택 비례대표 출마
통합 이장우-민주 장철민 경쟁
현역 중진 vs 청년후보… 관심

▲ 통합 이장우(현역. 좌측), 민주 장철민
▲ 통합 이장우(현역. 좌측), 민주 장철민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매번 총선에서 3파전 선거로 전개됐던 대전 동구가 이번 4·15총선에서는 거대 양당 두 후보간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지역구 출마가 거론됐던 국민의당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 당의 방침에 따라 비례대표 출마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의 결정에 따라 비례대표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며 “당 차원에서 바뀐 비례대표 공천 방식을 검토 중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4·15총선 동구 선거는 현역으로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이장우 의원과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장철민 전 보좌관간 1대 1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전망된다.

특히 다선 현역 중진의원과 민주당 1호 청년후보 정치신인과의 대결로 동구 선거판이 여·야의 ‘진검승부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모두 각 정당에서 공천을 확정지으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올랐다.

동구는 이 의원이 구청장에 이어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난 12년을 장악해온 지역으로, 지역 조직을 탄탄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도전하는 장 전 보좌관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정치력을 쌓아온 청년 신인 정치인으로 젊음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이 둘의 대결이 전망되면서 지역 정가에선 한 전 청장을 향했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4년 전 국민의당이 이른바 ‘녹색 광풍’을 일으켰던 20대 총선 땐 당시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가 44.05%, 민주당 강래구 37.36%, 국민의당 선병렬 17.10% 등의 득표율을 나타낸 바 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한 전 청장이 동구로 지역구 출마를 했을땐, 최소 전체의 7% 수준을 가져가지 않았겠나 하는것이 정가의 관측이었다”며 “어떤 후보가 그 표심을 포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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