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 굴뚝에서 농성 중이던 지게차 운전사 A씨는 1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가 두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24m높이의 굴뚝에서 농성을 시작한지 나흘 만이다.
공장 내 폐수 정화 장치에서 발생하는 메탄, 황화수소 등 가스가 굴뚝을 통해 배출되면서 벌어진 상황으로 보인다.
앞서 A씨를 비롯한 해당 업체 근로자 70여명은 롯데칠성이 일방적으로 해지한 하청업체와의 도급 계약 해지 취소와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계약 해지는 지난해 말 하청업체가 재계약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라며 “하청업체 근로자 처우 문제는 회사에서 개입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