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성 예비후보들 경선 탈락
통합 女 예비후보 4명… 공천 관심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4·15 총선에 도전했던 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예비후보들이 모두 경선을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지역 첫 여성 국회의원 배출은 미래통합당 몫으로 남게됐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민주당·통합당 양당에서 첫 여성의원에 도전한 예비후보는 모두 6명으로, 이 중 민주당 여성 예비후보들이 모두 경선에서 좌절했다.
우선 동구에서 도전했던 정경수 변호사는 장철민 전 보좌관과의 경선에서 패했고, 유성을에서 국회 입성을 노린 김종남 전 대전민생정책자문관은 현역인 이상민 의원과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종남 예비후보는 “변화의 여정을 함께 해주신 시민과 당원동지께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나머지 4명 통합당 예비후보들의 도전이 관심을 모은다.
현재 통합당에선 조재철 전 중구의원, 김혜승 전 한양대 겸임교수가 중구에서,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대전 유성을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여기에 안철수계 인사로 분류되던 신용현 의원(비례대표)이 통합당에 합류하면서 유성을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두 곳 모두 본선행 티켓을 위해서는 공천경쟁을 넘어야 한다.
중구에선 현역인 통합당 이은권 의원이 재선에 나서면서 여성 예비후보들의 공천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성을에서도 육동일 전 당협위원장과, 이영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 왔던만큼,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 합류한 신 의원과 김 전 의원의 호락호락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첫 여성의원을 도모하는 예비후보들에게는 그다지 녹록지 못한 상황”이라며 “중앙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큰 4파전 경선보다는 특정 후보의 경선배제 가능성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